“소중한 사람이 타고 있어요”…비행 중 승무원에게 청혼한 기장

“소중한 사람이 타고 있어요”…비행 중 승무원에게 청혼한 기장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4-27 11:49
수정 2024-04-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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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 폴란드 항공 조종사 콘라드 한크(오른쪽)에게 청혼받은 연인이자 승무원인 파울라가 한크로부터 받은 청혼 반지를 낀 손을 승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LOT 폴란드 항공 유튜브 캡처
LOT 폴란드 항공 조종사 콘라드 한크(오른쪽)에게 청혼받은 연인이자 승무원인 파울라가 한크로부터 받은 청혼 반지를 낀 손을 승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LOT 폴란드 항공 유튜브 캡처
한 비행기 조종사가 여객기에서 연인인 승무원에게 청혼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LOT 폴란드 항공은 지난 22일 유튜브 등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바르샤바에서 크라쿠프로 향하던 자사 여객기에서 있었던 깜짝 청혼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초반부에는 기장 콘라드 한크가 여객기 탑승 전 연인에게 청혼하겠다고 예고하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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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 폴란드 항공 조종사 콘라드 한크가 연인이자 승무원인 파울라에게 청혼한 뒤 입 맞추고 있다. LOT 폴란드 항공 유튜브 캡처
LOT 폴란드 항공 조종사 콘라드 한크가 연인이자 승무원인 파울라에게 청혼한 뒤 입 맞추고 있다. LOT 폴란드 항공 유튜브 캡처
이어진 영상에서 한크는 긴장된 모습으로 조종실에서 나와 기내 안내 방송용 인터폰으로 “이 비행기엔 매우 소중한 사람이 타고 있다”며 “1년 반 전 나는 내 인생을 바꾼 가장 훌륭한 사람을 만났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한크는 꽃다발을 꺼내며 무릎을 꿇고 누군가를 향해 “결혼해줄래?”라고 말한다. 승객들이 환호와 박수를 보내는 가운데 여객기 끝 쪽에 있던 한크의 연인 파울라가 한걸음에 달려와 한크와 포옹하며 입맞춤한다.

이어 파울라는 그에게 “물론이다”라고 답하며 청혼을 승낙했고, 한크가 그녀의 손에 반지를 끼워준다. 이 모습을 본 승객들은 “브라보”라고 외치며 축하한다.

이 영상은 수십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전 세계 네티즌의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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