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흘새 400회 여진 ‘공포’…추가 붕괴로 이재민 18만명

日 사흘새 400회 여진 ‘공포’…추가 붕괴로 이재민 18만명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4-17 15:50
수정 2016-04-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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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밤 규모 6.5의 강진에 이어 16일 새벽 규모 7.3의 강진이 또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熊本)현 주민들이 사흘이 지난 17일 낮에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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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연쇄지진 41명 사망, 18만명 피난
구마모토 연쇄지진 41명 사망, 18만명 피난 17일 구마모토현 등 일본 현지 당국에 따르면 지14일부터 이어진 지진으로 전날까지 41명이 사망했다고, 1000명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했다. 2016-04-17 AFP=연합뉴스.
사흘 새 400회가 넘는 여진이 계속돼 건물이 추가로 붕괴돼 피난소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구마모토현에 따르면 이날 낮 현재 집이 붕괴됐거나 추가붕괴가 우려되는 등의 이유로 피난생활을 하는 주민은 18만 3882명에 달한다.

구마모토현에 마련된 피난소만 해도 855곳에 이른다. 인근 오이타(大分)현에도 1만 2443명이 피난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 14일 밤 규모 6.5의 강진에 이어 계속된 여진으로 17일 오후 1시 현재 41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더 큰 문제는 여진이다.

두 차례 강진으로 지반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전날 밤부터 강풍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그렇게 강하지 않은 규모의 여진이라도 산사태를 불러올 수 있는 등 파괴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17일 낮에도 두 차례 강진에 비해서는 규모가 적지만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지난 14일 밤 첫 강진 발생 이후 이날 낮 12시까지 발생한 여진도 417회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를 느끼는 수준의 여진(일본 기준 진도 5약<弱> 이상)도 무려 14차례나 됐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1주일가량은 심한 진동을 동반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주민들에 대해 무너진 건물 주변이나 산사태 발생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한 접근을 삼가도록 하는 등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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