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이니치신문 “평양 아파트 가격 반토막”…공급과잉 탓

日 마이니치신문 “평양 아파트 가격 반토막”…공급과잉 탓

이유미 기자
입력 2016-05-15 15:12
수정 2016-05-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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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매매금지한 北 “암암리에 거래 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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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아파트가 들어선 평양 시내 전경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 평양 시내 전경 연합뉴스

평양 시내의 고급 아파트 가격이 올해 들어 반값 이하로 폭락했다고 일본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복수의 북한 관련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보도 내용에 따르면 평양 시내 중심부에 있는 고급 아파트의 경우 약 200㎡ 면적에 가장 높은 층이면 작년 하반기에는 시세가 약 20만 달러(약 2억 3430만원) 정도였으나 최근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노동자 월 평균임금은 3000원이다.

마이니치신문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책에 따라 그간 평양 시내에 아파트 공급이 급증한 것이 가격 하락의 배경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12년 창전거리에 고층아파트 단지가, 지난해 가을에는 미래과학자거리에 고층아파트가 각각 건설됐으며 올해 3월에 대학 연구자를 위한 주택이나 공영시설을 갖춘 려명거리의 건설이 시작됐다.

이처럼 아파트 공급이 다소 과잉 상태가 되면서 부유층이 구매를 자제하기 시작했다.
또 북한에 정전이 빈발하는 상황에서도 고층아파트는 전력 우선 공급대상이었다.

하지만 최근엔 완공 후 한동안 전력 공급이 50% 이하를 기록하는 사례가 이어지는 것도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북한에서는 부동산 매매가 금지돼 있으나 실제로는 물밑에서 빈번하게 거래가 이뤄진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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