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성폭행범 묶어놓고 매질 ‘엄마의 복수’

딸 성폭행범 묶어놓고 매질 ‘엄마의 복수’

입력 2014-06-01 00:00
수정 2014-06-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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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자신의 딸을 성폭행한 성폭행범을 묶어놓고 매질하는 영상이 인터넷상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의 인터넷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달 31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딸을 성폭행한 남성을 묶어놓고 매질한 사건을 보도하며, 그녀가 곧 처벌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상을 보면, 여러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남성이 엉덩이를 드러낸 채 묶여 있다. 그리고 그 남성을 막무가내로 한 여성이 매질하기 시작한다. 이 여성은 자신의 13살 된 딸이 성폭행 당하자 성폭행범을 잡아 직접 처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폭행범은 몸과 머리에 크게 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경찰은 성폭행범의 혐의가 인정되는 대로 처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경찰은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 또한 성폭행범을 스스로 처벌할 권리는 없다”며 여성의 신원을 조사해 함께 처벌할 예정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SNS를 통해 그녀를 처벌하면 안 된다는 거센 여론이 일고 있다.

한편, 지난 달 스페인에서도 자신의 어린 딸이 성폭행 당하자 범인에게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여 사망하게 한 여성이 논란을 일으켰다. 그녀는 9년에 걸친 재판 끝에 그녀를 처벌하지 말라는 거센 여론에도 불구하고 징역형을 받게 됐다.

사진·영상=Filmtareen/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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