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대모’ 故박병선 박사 자료실 문연다

‘직지대모’ 故박병선 박사 자료실 문연다

입력 2012-11-13 00:00
수정 2012-11-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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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약탈해간 외규장각 도서들을 반환받는 데 큰 공을 세운 재불 역사학자 고(故) 박병선(1923-2011) 박사의 자료실이 문을 연다.

인천가톨릭대 신학대학은 ‘직지 대모(代母)’ 박 박사의 1주기를 맞아 오는 23일 오후 추모 미사를 열고 고인을 기념하는 자료실인 ‘루갈다 아카이브’ 개관식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루갈다는 고인의 세례명이다.

자료실에는 고인이 생전 소장했던 학술자료 도서 1천96종 1천286권과 비도서 49종 68점, 유품 일부, 사진 등이 보관됐다. 일반인에게도 공개된다.

박 박사는 1998년 프랑스 유학 중이던 정신철 인천교구 총대리주교와 만난 인연으로 생전에 인천가톨릭대를 수차례 방문했으며, 숨지기 전 신학생 양성을 위한 장학금과 소장도서 기증의사를 밝혔다.

유족은 작년 11월 고인의 유지에 따라 기부금 2억 원을 기탁한 바 있다.

이날 추모 미사는 고인과 각별한 인연인 정 주교가 주례한다.

박 박사는 1955년 프랑스 유학 후 파리국립도서관에 근무하면서 1967년 세계 첫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발견, 이를 공개하면서 ‘직지 대모’란 이름을 얻었고 이후에는 외규장각 도서의 존재를 확인해 세상에 알려 외규장각 도서가 국내에 반환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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