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위서 ‘한복 홀대 특급호텔’ 비판

문방위서 ‘한복 홀대 특급호텔’ 비판

입력 2011-04-14 00:00
수정 2011-04-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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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있을 수 없는 일..엄중 조치할 것”

문화체육관광부를 대상으로 한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 전체회의에서는 신라호텔이 한복을 입은 손님을 홀대한 것이 도마 뒤에 올랐다.

이날 한복 차림으로 질의에 나선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은 “일류 호텔에서 일어난 상황인지 의심스럽다”며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야 할 특급호텔이 전통문화를 홀대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국가 정책과 민간이 따로 놀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정병국 문화부 장관은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호텔에서 쫓겨났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라며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해 엄중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자신의 자녀 결혼식 때 한식연회를 제공하는 호텔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은 일화를 소개하면서 특급호텔의 한식당 외면 실태를 지적했다.

그는 “상위 10개 호텔 중 한식당을 경영하는 특급호텔은 고작 4개고 700점 만점의 호텔 평가기준 중 한식당 유무에 대한 배점은 5점에 불과하다”며 “특급호텔의 한식당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장관은 “특급호텔에서 한식당이 없어지는 추세에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며 “평가기준에서 한식당 유무에 대한 배점 기준을 높이고, 정부 지원을 통해서라도 특급호텔에서 한식을 즐길 수 있도록 정책을 펼 것”이라고 답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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