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간첩영화’ 이례적 제작…체제이완에 위기감?

北 ‘간첩영화’ 이례적 제작…체제이완에 위기감?

입력 2011-10-17 00:00
수정 2011-10-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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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조선예술영화촬영소가 간첩망을 색출하는 국가안전보위부 요원의 활약상을 그린 예술영화 ‘미결건은 없다’를 제작했다고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가 17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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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체제 선전 도구로 활용하는 북한이 체제전복을 노리는 간첩을 소재로 영화를 만든 것은 드문 일이다.

북한이 남한 드라마와 가요 등 외부문화 유입에 따른 체제이완에 위기감을 느끼고 체제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간첩망을 적발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미경’이라는 주인공이 백화점에서 범죄를 저지른 처녀로 위장한 뒤 한 기계공장에 들어가 가족과 지인의 배척과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임무를 완수한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영화는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권위를 훼손하려는 미제와 계급적 원수들의 비열한 음모를 분쇄해버리는 보위일꾼들의 투쟁모습을 감명깊게 보여주고 있다”며 “혁명의 수뇌부를 결사옹위하며 사회주의 제도의 안전을 지키는 사업에서는 하나의 미결건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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