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재·보선 코앞인데 주·비주류 주도권 싸움중

민주 재·보선 코앞인데 주·비주류 주도권 싸움중

입력 2013-03-29 00:00
수정 2013-03-2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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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5·4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주류-비주류 간 주도권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비주류 진영의 ‘김한길 대세론’에 대해 범주류 진영에서는 ‘혁신론’으로 맞서며 힘겨루기 중이다. 앞서 ‘혁신전대’를 주장했던 초선 의원 33명은 5·4 전대에서 선출될 당대표에 대한 중간평가를 추진하다가 친노·주류의 입김이 들어간 것 아니냐는 논란을 빚자 28일 사실상 철회하기로 했다.

김기식·박홍근 민주당 의원 등 초선 의원 33명은 당 대표 중간평가안과 당 대표 경선 후보자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하는 방안 등을 놓고 채택 여부를 논의해왔다.

하지만 초안에 담긴 당 대표 중간평가안은 즉각 당내 반발을 불렀다. 대표 임기가 당헌·당규에 보장돼 있는데 중간평가를 한다는 것은 친노·주류의 입김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왔다. 비주류 측은 “당대표를 뽑기 전부터 흔들려는 의도가 아니냐”며 경계했다. 이런 가운데 계파 간 기싸움은 여전하다. 이르면 이번 주말에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이는 추미애 의원은 막판 고심 중이다. 추 의원 측은 “김한길 의원의 반대진영에 있는 다른 계파들과의 단일화 여부를 장담할 수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강기정·이용섭 의원은 호남대표론을 내세우며 단일화를 모색 중이고,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열인 민주평화연대는 다음 주 초쯤 신계륜·이목희 의원 가운데 한 명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표적 비주류 초선의원인 황주홍 민주당 의원은 당내에서 처음으로 5·4 전대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3-03-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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