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위 ‘MB일가 조세범 처벌결의’ 상정…처리는 난망

기재위 ‘MB일가 조세범 처벌결의’ 상정…처리는 난망

입력 2013-04-15 00:00
수정 2013-04-15 12: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 사건과 관련, 이 대통령 일가를 조세범으로 처벌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상정했다.

진보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발의한 결의안은 이 전 대통령이 부지매입 과정에서 아들 시형씨에게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내용이다.

결의안은 또한 이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 형성과 자금거래 일체에 대해 조사를 요구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그러나 이 결의안이 처리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 사건 특검’을 마친 상황에서 이번 결의안을 채택하는 것을 정치공세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특검은 지난해 11월 시형씨의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의혹에 대해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했으나, 부지매입자금 12억원에 대해서는 시형씨가 증여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국세청의 세금탈루조사를 거쳐 처분을 받도록 했다.

박 의원은 전체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의 미온적 태도로 이 결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지는 않겠으나 지하경제 양성화와 탈세 근절에 대한 국민 요구에 따라 결의안이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