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곽상도, ‘채동욱 날리겠다’고 언급”

신경민 “곽상도, ‘채동욱 날리겠다’고 언급”

입력 2013-10-01 00:00
수정 2013-10-01 11: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정원에도 사찰자료 요구”…정홍원·황교안 “듣지 못했다”

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1일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채동욱 검찰총장을 날리겠다’는 언급을 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날 국회 긴급 현안질문에서 “곽 당시 수석이 8월 중순 조선일보 편집국장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또 “6월 기소(검찰의 국정원 댓글사건 기소) 후 곽 전 수석이 경찰 출신의 서천호 국가정보원 2차장에게 채 총장 사생활 자료를 요청했다”면서 “그러나 서 차장은 ‘국정원이 재판과 수사를 받는 만큼 직접 하는 것은 곤란하다. 경찰 정보라인을 통해 사생활 정보를 수집하겠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어 “8월 하순 이중희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김광수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에게 전화해 ‘총장 곧 날아간다. 곧 보도가 나올 것이다. 줄 똑바로 서라. 국가기록원(NLL 실종사건) 수사는 검찰총장에 보고하지 말고 청와대에 직보하라’고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8월 하순 ‘송찬엽 대검 공안부장과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은 곧 날아간다. 곧 잘릴 것’이라는 얘기가 파다했다”면서 “확인해보니 인사권자가 따로 있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취임 후 검찰 출신 정치인을 만나 ‘이 두 사람은 날려야 한다. 채동욱 총장을 허수아비로 만들 방법이 뭐냐’고 물었다”고도 전했다.

신 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정홍원 국무총리와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모두 “전혀 듣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