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원 41명 화성 ‘집결’…보선 총력지원

민주 의원 41명 화성 ‘집결’…보선 총력지원

입력 2013-10-13 00:00
수정 2013-10-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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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에 공세…孫 “여당 화성서 이기면 큰 독약 먹는 것”

경기 화성갑과 포항 남·울릉에서 치러지는 10·30 재·보선이 후보등록 마감과 함께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간 가운데 민주당의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도 본격적인 재·보선 지원에 나섰다.

민주당은 13일 경기도 화성시 오일용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김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 전체 의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1명을 대거 동원해 보궐 선거 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민주당은 개소식 연단 앞에 ‘깨끗한 사람이 좋다’고 새겨진 팻말을 붙여놓는 등 상대인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했다.

500여 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모인 개소식에서 김 대표는 “이번 선거는 여러분을 위해 일할 지역 일꾼을 뽑을지, 뜨내기 낙하산 부패 정치인을 뽑을지의 대결”이라며 오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당으로부터 화성 갑 출마를 권유받았으나 끝내 이를 거절한 손학규 상임고문도 참석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손 고문은 “우리나라에 권위주의 시대가 다시 오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새누리당 정권이 화성 선거에서 이기면 당장은 좋아할지 모르나 큰 독약을 먹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고문은 “국민이 여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착각하지 않게 박근혜 대통령에게 따끔한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의 목소리에 응답할 수 있게 국민이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찍이 오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정세균 의원도 참석해 “힘이 넘치는 새누리당에 힘을 실어줄지, 제1야당으로서 새누리당을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민주당에 힘을 실어줄지 화성 시민이 (옳은) 판단을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8일 포항 재선거에 출마한 허대만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이어 이날 오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마친 민주당은 선거일까지 2주간 당력을 최대한 동원해 재·보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진표 의원과 오중기 경북도당 위원장이 각각 화성과 포항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지휘하는 한편, 국감이 열리는 주중에는 당 소속 의원들이 조를 짜서 지역구를 방문하고 주말에는 의원들을 총동원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는 별도로 김한길 대표와 손학규 상임고문은 두 지역을 수시로 오가며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총력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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