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김한길이가 그만둬도…누가 죽나 한번 보자” 험악했던 4자 회동

김한길 “김한길이가 그만둬도…누가 죽나 한번 보자” 험악했던 4자 회동

입력 2013-12-03 00:00
수정 2013-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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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처리 마감시한인 2일 오후 여야 대표단이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고 있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황우여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 전병헌 원내대표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예산안 처리 마감시한인 2일 오후 여야 대표단이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고 있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황우여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 전병헌 원내대표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4자회동에서는 고성을 주고받으며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최경환 원내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전병헌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이날 오후 비공개 회동을 갖고 새해 예산안 및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관련 특검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회의장 밖까지 고성이 들릴 정도로 설전을 주고받는 등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특히 이날 오후 박근혜 대통령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진태 검찰총장, 황찬현 감사원장을 임명하겠다는 소식이 전달된 뒤 고성이 터져나왔다.

김한길 대표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임명 강행 속보가 뜬 직후 “계속 예산 얘기만 할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황우여 대표는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맞받아쳤다.

김 대표는 그러자 테이블을 내리치며 “김한길이가 관둬도 좋다, 이거야. 누가 죽나 한번 보자”고 말하는 등 더욱 거센 발언을 이어갔다.

김 대표는 회동을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에게 무거운 표정을 지으며 “갈 길이 멀지만 내일 다시 이야기해 보겠다”고만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박 대통령의 문형표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 “예의와 금도를 벗어난 것”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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