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난달 중국산 쌀 수입 급증…작년보다 115% 증가

北, 지난달 중국산 쌀 수입 급증…작년보다 115% 증가

입력 2014-08-25 00:00
수정 2014-08-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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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체제서 월간 수입 최다 71억원 규모

북한이 지난달 중국산 쌀을 대거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무역협회 중국무역통계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 7월 북한에 수출한 쌀은 701만9천738달러(약 71억원) 어치, 1만1천780t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수입액 457만5천587달러보다 53% 늘었고 작년 7월 327만1천67달러보다 115% 많다.

특히 2012년 김정은 체제가 들어서고 나서 월간 중국산 쌀 수입액으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김정은 체제가 중국산 쌀을 500만 달러 어치 이상 수입한 달은 흔치 않았고 작년에는 445만4천767달러 어치(6월)가 최고였다.

지난달 쌀 수입의 증가는 북한이 올해 중국산 곡물 수입을 대폭 줄여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올해 상반기 중국이 북한에 수출한 곡물은 모두 5만 8천387t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7.0%에 불과했다.

북한이 지난달 중국산 쌀을 많이 수입한 것은 시장의 쌀값을 안정화하려는 조치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북인터넷매체 데일리NK는 최근 ‘북한 장마당 동향’ 자료에서 이달 들어 북한 대부분 지역에서 쌀값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평양에서는 지난 12일 기준으로 ㎏당 쌀값이 5천800원으로 지난달 중순보다 1천550원이나 올랐다.

권태진 GS&J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은 “북한이 지난해 생산한 쌀을 소진한 시점이기 때문에 쌀값을 안정화하려고 수입을 늘린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이 올해 쌀 수확이 가뭄 등으로 작년보다 나쁠 상황에 대비해 수입량을 늘렸을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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