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의 출발선에 선 정세균 박지원 문재인 의원 등 빅 3가 확산하는 불출마론과 거리를 두며 출마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역 의원 30명이 불출마를 요구하는 성명을 내는 등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이에 아랑곳 않고 제 갈 길을 가겠다는 모습이다.
문재인 의원은 22일 사흘 만에 다시 호남선에 몸을 실었다. 지난 18~19일 전북을 방문했던 문 의원은 이번에도 1박2일간 전남 각지를 돌며 당의 ‘텃밭인’ 호남 민심 끌어안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친노(친노무현)에 좋지 않은 지역 정서를 달래려는 의도가 있다는 관측이다.
빅3 가운데 출마 의지가 가장 강한 박지원 의원은 경기 북부 지역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나섰다. 호남 출향민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핵심 지지층 구애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불출마론에 대해 “충정은 이해하지만 그 분들이 염려하는 것을 혁신하기 위해서라도 출마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정세균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 지역위원회 대의원대회에 참석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출마선언문 등 메시지를 가다듬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불출마론에 귀를 기울이고 있지만, 박, 문 의원 중에서 한 명이라도 출마하면 혼자만 물러날 수는 없다는 뜻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 3의 ‘마이웨이’ 행보는 계파별 역학관계에 비춰 불출마론이 확산되거나 힘을 얻을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불출마 요구 성명에는 결집력이 부족한 중도 비주류 의원이 다수 참여했다. 80년대 운동권 세대인 ‘86그룹’과 고 김근태 상임고문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출신 일부가 가세했을 뿐 최대 계파인 친노와 동교동계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3명을 걸러내는 당대표 예비경선(컷오프)에 비주류 주자를 넣으려는 것이 불출마론에 담긴 숨은 정치적 의도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불출마 성명파는 일단 23일까지 빅3 후보의 태도를 지켜본 뒤 추가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런 움직임과 맞물려 비노 진영의 지지를 등에 업은 김부겸 전 의원이 조만간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여 오는 29∼30일 후보 등록 전까지 예측불허의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현역 의원 30명이 불출마를 요구하는 성명을 내는 등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이에 아랑곳 않고 제 갈 길을 가겠다는 모습이다.
문재인 의원은 22일 사흘 만에 다시 호남선에 몸을 실었다. 지난 18~19일 전북을 방문했던 문 의원은 이번에도 1박2일간 전남 각지를 돌며 당의 ‘텃밭인’ 호남 민심 끌어안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친노(친노무현)에 좋지 않은 지역 정서를 달래려는 의도가 있다는 관측이다.
빅3 가운데 출마 의지가 가장 강한 박지원 의원은 경기 북부 지역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나섰다. 호남 출향민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핵심 지지층 구애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불출마론에 대해 “충정은 이해하지만 그 분들이 염려하는 것을 혁신하기 위해서라도 출마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정세균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 지역위원회 대의원대회에 참석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출마선언문 등 메시지를 가다듬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불출마론에 귀를 기울이고 있지만, 박, 문 의원 중에서 한 명이라도 출마하면 혼자만 물러날 수는 없다는 뜻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 3의 ‘마이웨이’ 행보는 계파별 역학관계에 비춰 불출마론이 확산되거나 힘을 얻을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불출마 요구 성명에는 결집력이 부족한 중도 비주류 의원이 다수 참여했다. 80년대 운동권 세대인 ‘86그룹’과 고 김근태 상임고문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출신 일부가 가세했을 뿐 최대 계파인 친노와 동교동계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3명을 걸러내는 당대표 예비경선(컷오프)에 비주류 주자를 넣으려는 것이 불출마론에 담긴 숨은 정치적 의도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불출마 성명파는 일단 23일까지 빅3 후보의 태도를 지켜본 뒤 추가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런 움직임과 맞물려 비노 진영의 지지를 등에 업은 김부겸 전 의원이 조만간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여 오는 29∼30일 후보 등록 전까지 예측불허의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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