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12일 박선숙·김수민 의원에 대한 법원의 사전구속영장 청구 기각을 계기로 내부 단속을 강화하며 당 정상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박지원(왼쪽)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오른쪽) 전 상임대표가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연루된 박선숙 의원과 김수민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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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왼쪽)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오른쪽) 전 상임대표가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연루된 박선숙 의원과 김수민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안철수 “공정 수사”… 박지원 “사필귀정”
이날 오전에 열린 국민의당 정례 의원총회에서는 ‘최악의 고비를 넘겼다’라는 안도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의원들은 차례로 회의장에 들어서며 “다행입니다”, “어서 오세요” 등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총 개회사에서 “우리 38명의 의원과 당직자, 보좌진들은 기도하는 심정으로 현명한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렸다”면서 “영장 기각은 사필귀정이었다.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우리는 보다 겸손한 자세로 정치와 정책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살 수 있다”면서 ‘단결’을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박·김 의원에 대해서 그동안 사실상 의총 참석을 금지해 왔으나 “두 의원에게는 오늘 하루 쉬도록 제가 이야기했고, 앞으로 여러 가지를 대처하면서 의정활동을 착실히 하도록 요구했다”면서 한결 부드러워진 모습이었다.
●오늘 안행위서 선관위 편파조사 질타
안철수 전 공동상임대표는 의총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검찰 수사가 진행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의당은 이날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당 관계자는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등 아직 두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마무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검찰을 자극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13일 예정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편파 조사를 강하게 질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6-07-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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