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국빈만찬 메뉴·참석대상 日 문제제기 부적절”

외교부 “국빈만찬 메뉴·참석대상 日 문제제기 부적절”

신성은 기자
입력 2017-11-09 15:05
수정 2017-11-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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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할머니·독도새우’ 日 문제제기에 반박…“외교채널 통해 입장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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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7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만찬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초대하고 독도 새우를 재료로 한 음식을 만찬 메뉴에 포함시킨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이틀 연속 항의했다고 일본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사진은 독도새우(왼쪽 동그라미 사진)와 이용수 할머니와 트럼프 포옹 장면.  연합뉴스
우리 정부가 7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만찬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초대하고 독도 새우를 재료로 한 음식을 만찬 메뉴에 포함시킨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이틀 연속 항의했다고 일본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사진은 독도새우(왼쪽 동그라미 사진)와 이용수 할머니와 트럼프 포옹 장면.
연합뉴스
외교부는 지난 7일 한미 정상이 참석한 국빈만찬의 초청 대상 및 메뉴와 관련한 일본의 문제 제기는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이 참석한 국빈만찬에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초청되고, ‘독도새우’가 만찬 음식에 포함 것과 관련한 일본 정부의 반발에 대해 질문받자 “이번 국빈 만찬의 메뉴와 초청 대상은 제반 요소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한 것으로, 이러한 사안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이어 “우리 정부는 이러한 입장을 외교 채널을 통해서 일본 측에 전달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지난 7일 ‘독도 새우’에 대해 “북한 문제에 한미일의 연대 강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한미일의 밀접한 연대에 악영향을 끼치는 듯한 움직임은 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고, 이용수 할머니의 만찬 참석에 대해서는 “한국 측에 끈질기게 모든 기회를 통해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실시를 요구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장관급 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 중인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은 8일 현지에서 만난 우리 정부 고위관리에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수신인으로 한 항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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