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오전 내내 호텔서 ‘두문불출’... 회담 전략 조율 중인 듯

김정은 오전 내내 호텔서 ‘두문불출’... 회담 전략 조율 중인 듯

입력 2018-06-11 13:51
수정 2018-06-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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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싱가포르 세인트리지스호텔에서 북한 경호원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탄 것으로 보이는 차량 주위를 경호하고 있다.  싱가포르 연합뉴스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싱가포르 세인트리지스호텔에서 북한 경호원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탄 것으로 보이는 차량 주위를 경호하고 있다.
싱가포르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6·12 북미정상회담 하루 전인 11일 참모들과 최종 회담 전략을 점검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오(현지시간)까지 숙소인 싱가포르 세인트레지스 호텔 밖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전날 오후 2시36분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6시30분쯤 싱가포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30분간 회담한 뒤 7시14분쯤 숙소로 돌아왔다. 이후 이튿날인 이날 정오까지 17시간가량 호텔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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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왼쪽) 노동당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의 양자회담에 동행하기 위해 세인트리지스호텔에서 차에 탑승하고 있다.   싱가포르 연합뉴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왼쪽) 노동당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의 양자회담에 동행하기 위해 세인트리지스호텔에서 차에 탑승하고 있다.
싱가포르 연합뉴스
김 위원장의 여동생으로 사실상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전날 오후 김 위원장과 함께 호텔로 돌아온 뒤 아직 외부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등은 이날 오전 호텔 1층 조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김 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은 외부 식당도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실무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은 이날 공식 일정 없이 참모들과 호텔 내에 머무르면서 북미 정상회담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이날 오후쯤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선정된 싱가포르 센토사섬 내 카펠라호텔을 다녀올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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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최종조율 위해 실무회담장으로
최선희, 최종조율 위해 실무회담장으로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오전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와 만나기 위해 싱가포르 리츠칼튼 밀레니아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2018.6.11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날 오전 9시20분쯤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북미 실무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을 나섰다. 최 부상은 이날 최강일 외무성 국장 대행과 김성혜 노동당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과 오전 9시44분쯤 회담 장소에 도착해 성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와 랜달 슈라이버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 미국 측 대표단과 실무협의를 했다.

회담은 약 2시간 정도 이어졌고 정오쯤 회담이 끝난 뒤 최 부상 일행은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이외에 리용호 외무상도 이날 오전 8시47분쯤 호텔을 떠났다가 한시간 쯤 뒤인 9시50분쯤 다시 호텔로 돌아온 모습이 목격됐다. 목적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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