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안행위… 16·17일 기재위
국정감사가 중반전으로 돌입하는 이번주 여야는 세월호 참사와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경기활성화 정책인 일명 ‘초이노믹스’ 등을 쟁점으로 격돌할 전망이다.특히 1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찰청 국감 및 법제사법위의 법무부·감사원 국감, 15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의 해양수산부·해양경찰청·한국선급·한국해운조합 국감 등에서 ‘세월호 국감전’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어 16일부터 이틀간 기획재정위의 기재부 국감에서 ‘초이노믹스 격론’이 이어질 전망이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12일 각각 ‘생활밀착형 정책 국감’, ‘적폐와의 전면전 국감’을 다짐하며 일전을 예고했다. 김현숙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정책·생활밀착형·대안제시 중심의 국감으로 민심을 파고들 것”이라면서 “적폐 개혁을 위한 대안도 제시하겠지만 야당의 정치 공세는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담뱃세 등 서민증세 논란에 대해서도 “야당이 홍보하는 증세 프레임이 잘못된 것”이라면서 “저소득층보다 중산층·고소득층이 받는 영향이 더 크고 지방 재정건전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논리로 맞섰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초이노믹스’의 허점과 ‘부자감세, 가짜 민생’ 등을 집중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2주차 국감은 박근혜 정부 적폐에 대한 전면전이 될 것”이라면서 “의원 전원이 혼연일체가 돼 박근혜 정부로부터 국민의 삶과 안전, 민생을 지켜 내겠다”며 여야 대충돌을 예고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4-10-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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