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한국방공구역 확대’ 사전협의 착수

한·미 ‘한국방공구역 확대’ 사전협의 착수

입력 2013-12-03 00:00
수정 2013-12-03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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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현재로선 미국 입장 단정 어려워”

우리 정부가 중국의 일방적 방공식별구역(CADIZ) 선포에 맞서 한국방송식별구역(KADIZ)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미 양국이 사전 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2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이날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을 일방적으로 설정한 이후부터 한미 양국이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KADIZ 확장문제도 그 계속선상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현재로서는 미국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다고 단정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안호영 주미 대사는 이날 오전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린 ‘카이로선언 7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하고 나서 일부 기자와 만나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을 발표한 첫날부터 미국과의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KADIZ 확대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에는 성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와 새누리당은 당초 3일 오전 방공식별구역 확대문제와 관련한 당정협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정부 측의 요청에 따라 연기한 상태다.

정부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한·중·일 순방 등 주변국들의 논의동향 등을 지켜본 뒤 정부의 최종 입장을 정리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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