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일반병사 평일 면회 허용… 공용 휴대전화도 시험 운용

軍 일반병사 평일 면회 허용… 공용 휴대전화도 시험 운용

입력 2014-09-01 00:00
수정 2014-09-01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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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1일부터 시행… GOP는 휴일 면회 가능

최전방 일반전초(GOP) 지역을 제외한 일반 부대에서 복무하는 병사들은 1일부터 휴일뿐 아니라 평일에도 애인이나 가족을 면회할 수 있게 됐다. 면회가 허용되지 않던 GOP 경계부대는 휴일에 면회를 할 수 있게 됐고, 일부 부대에선 병사 계급별로 수신 전용 공용 휴대전화를 사용하도록 시험 운용한다.

국방부는 31일 “지난 25일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가 발표한 연내 조치할 수 있는 혁신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9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제시한 평일 면회는 부대별로 지정된 일과 후(통상 오후 5시~5시 30분 이후)에 가능하며 시간과 장소, 대상 등 세부적 시행 방법은 장성급 지휘관이 정하도록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엄중한 임무와 지리적 여건 때문에 면회를 불허하던 GOP 경계부대도 장병들의 사회·문화·심리적 고립감을 해결하기 위해 대대본부 등에서 면회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중대급 부대마다 설치된 수신용 전화기를 확대해 부모가 장병에게 쉽게 전화를 걸 수 있도록 하고 1개 중대 내에서 병장, 상병, 일병, 이병 계급별로 수신 전용 공용 휴대전화를 지급해 같은 계급의 병사끼리 공유할 수 있도록 시험 운용할 예정이다.

군은 이 밖에 입대 초기부터 신병의 휴가를 보장하고 자율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1일부터 10월 5일까지 전 군 장병의 가족을 대상으로 부대 개방 행사를 실시한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일선 부대에 하달한 ‘지휘서신 제1호’를 통해 “국민들은 불신과 실망의 눈으로 군을 바라보고 있고 병영 내의 반인륜적 행태는 이적 행위”라면서 “공적 과업과 훈련장에서의 활동은 통제하되 생활관에서의 자유 시간에는 자율과 책임이 강조돼야 한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4-09-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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