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진… 원자력협정 개정 타결 어려워진 한·미

연말까진… 원자력협정 개정 타결 어려워진 한·미

입력 2014-12-03 00:00
수정 2014-12-0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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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재처리 허용 등 쟁점 여전

올해 말 합의를 목표로 진행돼 온 한·미 원자력협정 협상의 연내 타결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협상의 속성상 많은 부분에서 진전을 이루더라도 마지막에 몇 가지 정리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들이 남을 수 있다”며 “원자력협정 협상이 현재 그런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타결의) 시기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좋은 내용의 협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타결 시한을 연말이라고 못 박을 필요가 없다. 균형 있고 미래지향적인 좋은 협정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협정 시한을 2년 연장한 상태이고 (양국 내부에서 협정안 처리에 필요한 절차를) 역산해 보면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타결의 시기와 협상의 내용 등 양자 간 균형을 맞추기 위해 협상을 맡은 당국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당초 지난 3월 만료 예정이던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을 2010년부터 진행해 왔으나 농축·재처리 허용 문제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 1월 협정 기간을 2016년 3월로 2년간 연장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4-12-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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