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단일화 마찰 주말 소강국면

文-安 단일화 마찰 주말 소강국면

입력 2012-11-17 00:00
수정 2012-11-17 11: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文측 “적어도 오늘까지는 냉각기”..安측 “후보간 접촉 움직임 없어”

야권단일화 문제를 놓고 충돌했던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17일 주말을 맞아 최소한의 일정만을 소화했다.

두 후보의 정면충돌로 흘렀던 단일화 파행 책임논란이 일단 소강 상태로 접어든 양상이다.

안 후보는 전날 민주당의 혁신과제 즉각 실천 등을 조건으로 후보간 회동을 제안했지만, 문 후보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의 각종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양측은 마찰을 빚었다.

야권에서는 빠듯한 단일화 일정상 두 후보가 직접 만나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주변 인사들은 최소한 하루 정도는 시간을 둘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문 후보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적어도 오늘까지는 냉각기”라고 말했고, 안 후보측 유민영 대변인도 “현재까지는 후보간 접촉 움직임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후보단일화 마감시한으로 못박은 대선 후보등록일이 불과 일주일여 남은 만큼 양측에서 ‘물밑접촉’을 시도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는 모두 이날 낮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현장에서 조우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두 후보는 최근 강남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고(故)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자전적 수기를 토대로 한 영화 ‘남영동 1985’ 시사회에서 만났다.

당시 문 후보가 상영관 입장 전 포토존 가장자리에 서 있던 안 후보의 손을 잡고 중앙으로 이끌고, 안 후보가 문 후보에게 농담을 던지는 등 두 후보는 친밀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후 단일화 협상의 파행이 양측간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진 만큼, 두 후보가 이날 만나더라도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문 후보는 한노총 행사에 앞서 강서구 KBS체육관에서 열린 ‘국민건강지킴이 2012영양사 전진대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