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스위스 학교 시절 결석 잦고 적응못해”

“김정은, 스위스 학교 시절 결석 잦고 적응못해”

입력 2012-04-03 00:00
수정 2012-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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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990년대 스위스에서 2년 동안 다닌 국제학교에서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스위스 일간지 ‘르 마탱’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1일자 일요판에서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김정은이 스위스 베른 국제학교 시절 첫 해에 75일, 두 번째 해엔 105일을 결석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당시 김정은과 같은 반 학생이었다는 한 소식통은 그가 오후에만 학교에 나온 적이 잦았다면서 성적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당시 ‘박은’이란 가명을 사용한 김정은의 자연과학 성적은 6등급 가운데 3.5등급에 불과했다.

또 수학, 문화, 사회, 독일어 등에서 과락을 겨우 넘는 성적을 냈다. 또 영어는 처음에 고급반에 들어갔다가 보통반으로 재배치 됐고 과락을 겨우 넘겼다.

반면에 음악과 기술에선 최고등급인 6등급 바로 밑의 5등급이라는 좋은 성적을 얻었다.

1983년 1월 8일 출생인 김정은은 당시 베른의 주 사용 언어인 독일어에 서툴러 대부분 같은 반 학생들(1985년생)보다 나이가 많은 편이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김정은이 국제학교로 옮기기 전 다닌 베른 공립학교에선 수학은 잘했지만 전체적으로 뛰어난 성적을 보인 학생은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단짝이었던 즈아오 미카엘로는 이 신문에 “우리는 당시 반에서 가장 멍청한 축에 속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똑똑한 축도 아니었다”면서 김정은은 수업보다는 축구와 농구에 더 관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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