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범죄 뒤엔 ‘술’…피의자 37%가 음주 후 범행

폭력범죄 뒤엔 ‘술’…피의자 37%가 음주 후 범행

입력 2011-01-18 00:00
수정 2011-01-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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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력범죄를 저지르는 피의자 10명 중 4명꼴로 술을 마신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집계되는 등 충동적이고 폭력적인 범죄는 ‘술’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입건된 폭력사범 9천942명 중 3천717(37.4%)명이 음주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2008년에는 폭력사범 1만1천480명 중 4천280명(37.3%),2009년에는 1만301명 중 3천815명(37.0%)이 폭행사건에 앞서 술은 마신 것으로 집계됐다.

 또 공무집행방해사범의 경우 작년 한해에 입건된 397명 중 313명(78.8%)이 술에 취한 상태로 지구대.파출소 등 관공서를 찾아 행패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충북경찰청은 주류회사인 ㈜충북소주와 함께 만취상태에서 상습적으로 폭행.협박을 일삼는 사회적 위해범인 ‘주폭(酒暴)’ 척결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19일 오전 10시 청주시 상당구 주성동 청사에서 협약식을 열기로 했다.

 주폭은 관공서에서 행패를 부리는 단순 공무집행방해사범과 달리 상습 주취 행패자를 뜻하는 용어로,충북경찰청이 선량한 서민을 보호하겠다는 의미에서 만들었다.

 협약 체결에 따라 충북소주는 대표 브랜드인 ‘시원한 청풍’ 소주병 뒤쪽 라벨에 주폭 척결 이미지와 ‘주폭은 이제 그만’이라는 홍보문구를 삽입할 예정이다.

 충북경찰청도 입체적이고 종합적인 수사를 통해 주폭을 척결해 나가기로 했다.

 김용판 청장은 “경찰의 주폭 척결 활동에 민간기업이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치안복지를 창조하기 위해 전 직원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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