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프로그램 퇴출과 관련, 가수 김흥국씨가 13일 MBC 사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김씨는 ‘MBC 라디오 두시 만세 청취자 여러분 죄송합니다 김흥국 두손 모음’이라는 푯말을 들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시위를 했다. 김씨는 “17일 정오에 삭발시위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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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흥국씨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사옥 앞에서 라디오 프로그램 MC 퇴출에 항의하는 1인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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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흥국씨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사옥 앞에서 라디오 프로그램 MC 퇴출에 항의하는 1인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년 넘게 진행해 온 ‘김흥국, 김경식의 두시 만세’에서 김씨가 하차한 데에는 김씨의 정치행사 참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방송가에서는 해석한다. MBC 노조 측은 지난달 31일 발행한 비상대책위 특보에서 “김흥국씨는 4월 17일 오전 11시 30분경, 정몽준 의원과 함께 재·보궐 선거 격전지였던 분당을 선거구 내 모 중학교에서 경기 중이던 조기축구회 회원들을 찾아 함께 유세했다. 명백한 선거운동이다.”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와 관련, “정몽준 의원과 나의 친분 관계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어떠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방송에서 정치적 견해를 표명하는 등 방송을 이용한 사실이 없다. 방송에서 만약 정치 성향이 문제가 되었다면 처음부터 나를 채용하지 말았어야 했으며 뒤늦게 문제 삼는 치졸한 작태는 그야말로 MBC만이 가능한 마녀사냥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발했다. 한편 대한가수노동조합은 김씨와 연대행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2011-06-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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