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총장 “거취는 이미 정했다”

김준규 총장 “거취는 이미 정했다”

입력 2011-06-30 00:00
수정 2011-06-30 08: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검 참모진과 심야회동서 심경 피력간부들 “지금 거취 표명해야” 진언

다음 달 4일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기로 한 김준규 검찰총장이 대검 참모진에게 “거취는 이미 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이미지 확대
김준규 검찰총장 연합뉴스
김준규 검찰총장
연합뉴스


김 총장은 이날 밤 10시2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 스카이라운지에서 박용석 대검 차장검사, 김홍일 중수부장, 조영곤 강력부장, 신종대 공안부장, 정병두 공판송무부장과 긴급 심야회동을 갖고 국회의 일방적인 수사권 조정안 수정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대검 참모진은 김 총장에게 “지금 거취 표명을 하지 않으면 일선의 움직임도 있고 해서 전반적으로 조직의 위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진언했다고 한 참석자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전했다.

이 참석자는 김 총장이 대검 간부들의 이 같은 요구를 듣자 “국제회의(세계검찰총장회의) 때문에 표명을 안 하고 있을 뿐이지 거취는 이미 정했다”는 답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 간부는 이어 ‘대검 지도부도 모두 사퇴하기로 결정한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가 하는 걸 지켜봐 달라. 몸을 던지는 것을 진정성 있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의 결정은 조직이 흔들리지 않게 한다는 차원이 아니고 국가를 위해 내린 것이다. 이미 마음은 던졌지만 조직의 흔들림에 역효과가 되지 않을까 깊이 생각하고 내린 결론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