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놀이터 알몸시신 신원 확인..행적 수사

안산 놀이터 알몸시신 신원 확인..행적 수사

입력 2011-07-08 00:00
수정 2011-07-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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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A아파트단지 놀이터에 버려진 가방 안에서 알몸 시신으로 발견된 여인은 이 아파트단지에 주소를 두었던 박모(42)씨로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중인 안산단원경찰서는 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시신의 지문을 분석한 결과 A아파트단지 한 주민의 집에 동거인으로 돼 있던 박씨로 밝혀졌다”며 “박씨는 2005년 5월 이혼한 뒤 주소만 A아파트단지에 두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 4월 주민등록이 말소됐고, 박씨가 주소를 뒀던 집주인은 박씨와 교류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박씨의 행적과 주변인물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결과 박씨의 시신 일부가 흉기에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신의 부패 상태로 미뤄 숨진 지 최소 6개월 이상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오후 3시30분께 안산시 단원구 A아파트단지 경비원이 단지 내 놀이터 옆에 버려진 손수레에 실린 아이스박스 안 가방에 시신 1구가 담겨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아파트 단지에 살던 손수레 주인 정모(1934년생)씨는 2009년 11월 암으로 사망했으며, 정씨가 이웃주민에게 박씨의 동거인 등재를 부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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