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이틀간 458mm ‘물폭탄’…전남 피해 속출

광양 이틀간 458mm ‘물폭탄’…전남 피해 속출

입력 2011-07-09 00:00
수정 2011-07-1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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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서 70대 사망..농경지ㆍ주택 등 침수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남 광양지역에 이틀간 458mm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광주와 전남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비 피해가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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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광주지방기상청과 전남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새벽부터 10일 오전 6시 현재 광양읍에 458mm의 폭우가 내린 것을 비롯해 순천 367mm, 보성 270, 여수 221mm, 강진 207mm, 장흥 188mm, 광주 55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처럼 많은 비가 내리면서 농경지와 주택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인명피해도 났다.

9일 오후 9시께 여수시 상암동 작산마을 앞 농수로에서 이 마을에 사는 장모(71.여)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다.

장씨는 이날 오후 농수로를 확인한다며 집을 나갔다가 실종됐다.

이틀째 호우 경보가 발효 중인 광양에서는 농경지 520ha와 비닐하우스 20ha, 주택 43채가 침수됐고 경사면 18개소와 하천제방 4개소가 유실됐다.

또 순천 왕지동 편도 4차선 도로에서는 비탈면 토사가 유출돼 교통이 수 시간 동안 통제됐다.

이와 함께 월출산에서는 등산객 7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1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전남도는 이번 비로 농경지 수천 ha, 주택 수십 채가 침수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 날이 밝는대로 정확한 피해 집계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광주와 전남지역은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남해안에는 여전히 5~30mm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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