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이이함 국가기능장 부사관 26명 배출

율곡이이함 국가기능장 부사관 26명 배출

입력 2011-12-02 00:00
수정 2011-12-02 00: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구축함인 율곡이이함에서 국가기능장 부사관들이 무더기로 배출됐다.

1일 해군에 따르면 지난해 율곡이이함에 근무하는 부사관 8명이 기능장을 취득한 데 이어 올해 25명이 국가기능장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특히 조원국 사통상사는 단 1년 만에 전자기기·전기·통신설비 3종목에서 기능장 자격을 취득했고 부사관 5명은 2개 종목을 취득했다. 중복 자격 취득자를 감안하면 부사관 26명이 기능장 자격을 보유한 셈이다. ‘기능장’은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6년 이상의 실무경험이 있거나 기능사 자격을 취득하고 8년 이상 실무에 종사해야만 응시 자격이 주어지는 국내 기술 분야 최고의 자격증이다. 율곡이이함 승조 부사관 160여명 가운데 기능장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보유한 부사관만도 57명이다.

해군 관계자는 율곡이이함이 기능장 부사관을 무더기로 배출한 것과 관련해 “최첨단 장비가 즐비한 이지스함에는 우수한 자원이 선발돼 있는 데다 부사관들 사이에 경쟁 심리가 작용해 기능장 자격 취득 열풍이 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이지스구축함 운용을 위해선 전문 기술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장병의 전문 자격증 취득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3종목에서 기능장 자격을 취득한 조 상사는 “실력을 끊임없이 향상시켜야 이지스 구축함의 최고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의무감과 도전 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율곡이이함장 남동우 대령(해사41기)은 “장병들이 일과 후 함 내 도서실과 시청각실에서 전문 분야를 공부하고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자격증을 취득한 선배가 후배에게 시험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이 함정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2011-12-02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