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살인사건’ 여죄수사 사실상 경찰이 전담

‘수원 살인사건’ 여죄수사 사실상 경찰이 전담

입력 2012-04-12 00:00
수정 2012-04-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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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20대 여성 잔혹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3부는 12일 피의자 중국인 우웬춘(42·오원춘)씨의 ‘여죄’ 수사를 사실상 경찰에 맡겼다.

검찰은 오 씨의 범행 입증 및 진실규명에, 경찰은 오 씨의 국·내외 행적을 쫓아 여죄를 밝혀내는데 주력키로 한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 인력만으로는 여죄를 밝히는데 한계가 있다”며 “경찰이 피의자의 여죄를 밝히는데 열의를 갖고 있는 만큼, 공조를 통해 수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실종·살인사건 등에 대한 각종 수사기록도 경찰에서 갖고 있어, 오 씨가 실토하지 않는 이상 여죄를 밝혀내는 것은 사실상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살해 동기와 경위 등을 규명하기 위한 진술조사와 현장점검을 동시에 진행했다.

검찰 전담수사팀은 아침일찍부터 우 씨를 상대로 살해 시점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오후 대검 감식반 3명과 당시 현장 감식을 벌였던 경찰 과학수사대 등과 함께 현장점검을 벌였다.

현장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수사에 단서가될 만한 증거물이 남아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다음주께 대검 행동진술분석 전문가를 투입, 우 씨 진술의 신빙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또 우 씨의 중국 내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중국에 나가 있는 검찰협력관에 공조 수사 요청도 검토 중이다.

한편 경기경찰청은 이 사건 관할 경찰서인 수원중부경찰서 강력팀 3개 팀과 경기청 여죄수사 지원팀 등으로 구성된 여죄수사팀을 별도로 꾸리고, 본격 수사에 들어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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