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표 총장, 자살 악몽에 충격속 대책 분주

서남표 총장, 자살 악몽에 충격속 대책 분주

입력 2012-04-17 00:00
수정 2012-04-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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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가 또다시 발생한 학생의 자살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으나 충격이 만만챦다.

17일 전산학과 4년생의 기숙사 투신 자살에 대해 KAIST는 즉각 이날 오전 서남표 총장 주재로 긴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원인파악과 대책마련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날 회의서 서 총장은 “학교의 책임자로 가슴아픈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가족에 죄송하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전 구성원과 함께 조의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다각도로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비상대책팀의 구성 및 가동을 지시했다.

이날 사태로 꾸려지는 비상대책임은 교학부총장과 학생지원본부장, 학생생활처장, 상담센터장, 학생부장, 홍보실장 등 6인으로 구성되며 즉시 사태파악과 함께 재발방지책 구상 등 구성원들의 동요를 방치키 위한 행보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1월부터 4개월간 4명의 학생과 1명의 교수 자살로 패닉상태에 빠졌던 KAIST는 학생들의 자살방지를 위해 학과별로 교수와 학생간의 정기 대화시간을 마련했고 학과주임교수제 운영 등 대책을 내놨다.

또 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자살 대응 메뉴얼 작성 및 배포, 학과별 교육 등을 실시했고 이달 초에는 전 교생을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실시해 우을증세가 높은 학생들을 개별관리했었다.

하지만 또다시 수재가 막다른 길을 택하면서 자살방지책이 사전예방 등 별다른 효과가 없음이 증명되자 충격속에서 크게 당혹하고 있다.

KAIST 관계자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 비통하다”면서 “지난해 수립된 대책이 가동되고 있지만 이를 보완해 새로운 대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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