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확정되면 안철수와 위상 달라질 것”

문재인 “후보 확정되면 안철수와 위상 달라질 것”

입력 2012-08-16 00:00
수정 2012-08-1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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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의 대선 경선 주자인 문재인 후보는 16일 “경선을 거쳐 당을 대표할 대선 후보가 정해지면 안철수 교수와의 위상이 현재와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고(故) 김대중 대통령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시청에 들렀다가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경선 흥행과 지지율 부진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문 후보는 “지금은 경선 참여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가 분산돼 있기 때문에 우리가 밀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후보가 결정되고 지지도가 그 후보에 집중되면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제는 강원도에서, 오늘은 인천에서 각 단체장과 정책 공동합의안을 발표했다”며 “국민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정책을 통해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거인단 모집에 대해서는 “올림픽과 폭염 등으로 기대에 못 미친 부분이 있지만 올림픽이 끝나면서 선거인단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며 “선거인단 규모를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 인천국제공항 매각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둘러싼 지역 내 견제에 대해서는 “공항 수요가 충분히 계산되는 지역으로 국가 균형 발전상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신공항이 인천국제공항 수요를 빼앗아 간다는 것은 단견”이라며 “신공항 건설로 우리나라가 항공 허브가 된다면 인천공항 발전에도 결국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천공항 매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개성~해주를 잇는 남북공동경제자유구역 건설, 남북이 협력하는 아시안게임 개최, 서해평화지대 조성 등 인천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문 후보는 추모식에 참석한 후 국비 지원 논란이 일고 있는 서구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에 들러 현장을 둘러본 뒤 민주통합당 인천시당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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