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쉬웠고 수리·외국어 까다로웠다

언어 쉬웠고 수리·외국어 까다로웠다

입력 2012-11-09 00:00
수정 2012-11-0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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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별 만점자 1% 밑돌 듯

8일 치러진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 영역별 만점자 1%라는 목표도 지켜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모든 영역에서 교육방송(EBS) 교재 연계율 70%는 지켜졌지만,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8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풍문여고의 고사장에서 수험생이 눈을 감고 손을 모은 채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8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풍문여고의 고사장에서 수험생이 눈을 감고 손을 모은 채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권오량(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 수능출제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수능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했다.”고 밝혔다. 영역별로는 “언어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렵게, 수리는 지난해 수능과 9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어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조금 어렵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쉽게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선 교사와 학생들의 반응은 달랐다. 언어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쉬워진 수준이라는 의견이 많았으나 수리와 외국어는 대체로 까다로웠다는 반응이었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리 영역의 변별력이 가장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리 영역에서 어려운 문항이 뒷부분에 집중적으로 배치됐고, 난도가 높은 문제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만점자 비율이 가장 높았던 외국어 영역도 크게 까다로워져 만점자가 1%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수능 성적표는 28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2-11-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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