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주의 퇴행의 끝이 국가기관 대선개입”

문재인 “민주주의 퇴행의 끝이 국가기관 대선개입”

입력 2013-07-27 00:00
수정 2013-07-2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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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27일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향해 “국정원 선거 개입, 정상회담 대화록, NLL 진실을 덮고 누르고 있다. 하나라도 털고 가면 될 것을, 책임을 묻고 사과하고 쿨하게 처리하면 잘한다고 지지받을 텐데 그냥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역 옆 잔디밭에서 열린 토요강좌 시작에 앞서 5분여간 인사말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얼핏 상황을 돌파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국민 마음속에는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여간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민주주의 후퇴가 국가기관이 대선에 개입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2007년 대선에서 민주주의 의제가 사라지고 오로지 경제, 잘 살게 해주겠다는 게 전체 대선을 지배해버리자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예견대로 국민에게는 불행한 일이지만 5년 동안 민주주의는 끝없이 퇴행했다”며 “그 끝이 국정원과 경찰 등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이라고 지적했다.

언론에 대해서는 “지금 언론이 워낙 일방적이다”며 “언론이 정치적인 상황을 좌지우지하고 여론을 마음대로 이끄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바닥 민심까지 마음대로 이끌지는 못할 것이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무엇이 옳은 길인지 나름대로 확신을 갖고 있다. 이 정도로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토요강좌는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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