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대 대출사기’ 연루 KT ENS 협력업체는 ‘7개사’

‘3천억대 대출사기’ 연루 KT ENS 협력업체는 ‘7개사’

입력 2014-02-12 00:00
수정 2014-02-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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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사 대표 잠적…경찰 “일부 증거인멸 정황”

KT 자회사인 KT ENS를 통한 최소 3천억원대의 사기대출과 관련된 협력업체가 애초 알려진 6개사가 아닌 7개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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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자회사인 KT ENS 직원과 협력업체의 3000억원대 사기 대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협력업체 사무실에서 압수물품을 박스에 담아 나오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KT 자회사인 KT ENS 직원과 협력업체의 3000억원대 사기 대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협력업체 사무실에서 압수물품을 박스에 담아 나오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사기대출 관련 협력사 7개사 중 5개사 대표가 잠적해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잠적한 5개사 대표 중 주범으로 지목된 N사의 전모씨는 사건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 4일 홍콩으로 출국했으며, 나머지 4개사 대표는 국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출국금지 조처가 내려진 상태다.

경찰은 전씨 검거를 위해 인터폴에 수배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또 다른 협력사 대표 1명은 경찰에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다른 1명은 이날 오후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매출로 담보대출을 받은 증거를 일부 확보했다”며 “잠적한 이들을 검거해야 전체적인 사기대출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대표가 잠적한 협력업체 5개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분석하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일부 업체 경리 여직원 2명을 임의동행해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일부 협력업체의 경우 대출 관련 자료를 사전에 없애는 등 증거를 인멸한 정황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대출에 연루된 KT ENS 직원 김모씨와 경리직원들의 진술을 감안했을 때 증거가 일부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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