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참사’ 후에도 고양터미널 건물 안전한지 진단

‘화재 참사’ 후에도 고양터미널 건물 안전한지 진단

입력 2014-05-28 00:00
수정 2014-05-2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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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피해 콘크리트 구조물·기둥 지지력 손상도 점검

화재 참사로 8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고양종합터미널 건물이 사고 이후에도 안전한지를 판명하기 위한 진단이 28일 실시됐다.

이번 화재가 콘크리트 건물 구조물과 지지력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살펴 향후 건물 이용 안전에 문제가 없을지 판단하는 데 필요한 기초 작업이다.

사고 3일째인 이날 현재 시외버스터미널을 비롯해 홈플러스, 영화관 메가박스 등 건물 내부 시설 모든 곳에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한국시설안전공단 관계자 7명은 이날 오전 11시께 현장을 찾아 불이 난 지점인 지하 1층 CJ 푸드빌 인테리어 공사현장을 중심으로 화재 피해를 당한 곳 전반에 대해 점검을 시작했다.

일단 육안으로 콘크리트 그을림 정도나 색상을 보고 화재 당시 온도 등을 추정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또 콘크리트 샘플을 채취해 정밀 감식을 하게 된다.

정밀 감식에는 약 1주일이 소요되며, 공단은 진단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

이후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고양시에서 소방본부, 수사기관, 입점 기업 등과 협의해 터미널 건축주에게 보완 조치와 이용 재개 시점 등을 행정지도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1차 진단한 결과 진화가 비교적 빨리 이뤄져 건물 안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면서도 “그러나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철저히 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종합터미널은 시외버스터미널을 비롯해 대형마트와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입점해 있는 다중이용시설이다.

전철 3호선 백석역과도 지하통로로 연결돼 있다.

2만여㎡ 규모로 평소 유동인구가 하루 수만명에 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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