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보고 살쪘다고 놀리면 커서 더 살쪄”

“소녀 보고 살쪘다고 놀리면 커서 더 살쪄”

입력 2014-09-23 00:00
수정 2014-09-23 16: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모나 친구로부터 “뚱뚱하다”는 소릴 듣는 소녀는 커서 날씬해질 가능성은 적고 오히려 비만해질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과학자들은 10세 소녀 약 2천400명의 신체 치수와 체질량지수(BMI)를 수집하고 나서 이들이 19세가 됐을 때 다시 BMI를 잰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족이 ‘너무 뚱뚱하다’고 묘사한 적 있는 10세 소녀는 19세가 됐을 때 비만일 확률이 62%나 높아졌다. 가족 외 지인이 같은 이야기를 했다면 19세에 비만일 가능성은 최소 40% 커졌다.

이런 현상은 10세 소녀의 실제 BMI와는 상관없이 나타났다. 평균 체중인 소녀도 체중에 관한 부정적인 반응을 듣다 보면 이후 비만이 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주변의 자극이 소녀들로 하여금 행동을 바꾸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행동 변화와 체중 조절을 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결론지었다.

이는 소녀들이 체중에 관한 놀림으로 차별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고 이를 다시 먹는 것으로 풀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