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불청객’ 악취…청주시, 은행나무 암→수 교체

‘가을의 불청객’ 악취…청주시, 은행나무 암→수 교체

입력 2015-10-15 10:30
수정 2015-10-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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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으로 물든 은행나무는 가을의 상징이다.

노란색 옷으로 갈아입은 은행나무와 낙엽이 구르는 길을 걸으면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암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열매의 악취는 도심의 골칫거리다. 이런 문제는 청주도 마찬가지다.

청주 시내 가로수 5만여 그루 가운데 은행나무가 1만7천여그루로 가장 많다. 이 가운데 암 은행나무가 4천여 그루로 집계되고 있다.

청주시는 매년 가을에 되풀이되는 은행나무 열매 악취를 해결하기 위해 암 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하기로 했다. 이 사업 예산으로 5천만원을 편성했다.

우선 민원이 잦은 흥덕구 복대초등학교 주변 풍산로와 성봉로의 암 은행나무 47그루를 베어내고 수 나무로 교체하기로 했다.

그동안 은행나무의 암수구별이 어려웠지만,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이 ‘은행나무 성감별 DNA 분석법’을 개발하면서 수종 갱신이 수월해졌다.

청주시는 국립산림과학원의 은행나무 성감별 법을 이용해 이곳에 심을 수 은행나무 확보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은행나무는 가을의 상징이지만 악취 때문에 주민들의 원성이 크다”며 “시범적으로 복대초등학교 주변 은행나무를 교체한 뒤 교체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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