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로 9중 추돌…4명 사망·56명 부상, 안전거리 미확보 추정

남해고속도로 9중 추돌…4명 사망·56명 부상, 안전거리 미확보 추정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5-16 22:25
수정 2016-05-1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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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원 가던 중학생 탄 버스 7대 중 5대 사고…55명 경상

쏘렌토 급정거로 사고 발생…안전거리 확보하지 않은 듯

16일 오전 9시 48분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남해고속도로 창원분기점 북창원 방향 25㎞ 지점 창원1터널에서 9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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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고속도로 완파된 차량
남해고속도로 완파된 차량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기계리 남해고속도로 창원분기점 북창원 방향 25㎞ 지점 창원1터널에서 9중 추돌사고 현장. 이 사고로 모닝 운전자 등 4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이 사고로 모닝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정모(59)씨 등 4명이 숨졌다.

버스를 타고 고성수련원으로 가던 양산 모 중학교 학생 55명과 버스기사 1명 등 총 56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병원으로 이송된 학생들은 어지러움증을 호소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학교는 이날 교사 10명 포함 총 243명이 버스 7대에 나눠 타고 수련활동을 가던 중이었다.

이 중 사고에 휘말린 버스는 총 5대다.

사고는 북창원 방향으로 가고 있던 쏘렌토 SUV 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으며 발생했다.

쏘렌토가 브레이크를 밟자 뒤따르던 첫 번째 버스가 멈추지 못하면서 쏘렌토와 추돌했다.

이어 5톤 트럭과 두·세 번째 버스, 모닝 승용차, 네·다섯 번째 버스, 테라칸 승용차가 연달아 추돌했다.

쏘렌토를 운전자 정모(59·여)씨는 “앞에 있던 버스가 급정거를 하는 것 같아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터널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 사고영상에도 사고 차들이 안전거리 확보 없이 줄줄이 따라가고 있는 모습이 찍혀있다.

경찰은 사고차량들이 안전거리 미확보와 전방주시 태만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해 사고를 조사중이다.

사고를 당한 해당학교는 수련회 일정을 모두 취소했고 경남교육청은 양산교육지원청에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사고대책본부는 사고를 당한 학생들에게 심리치료 등을 지원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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