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국세청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최근 서울 종로에 있는 김앤장 법률 사무소에 조사1국 요원들을 보내 회계 장부와 세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매출 1위를 달리는 김앤장이 세무당국의 조사를 받는 건 2008년 초 이래 8년여 만이다.
김앤장 관계자는 세무조사 사실 확인 요청에 “확인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국세청은 지난달 초에도 국내 대형 로펌 중 한 곳인 법무법인 화우를 세무조사했다. 화우 측은 “정기 세무조사로,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국세청이 화우에 이어 김앤장까지 조사에 나서면서 업계에서는 다른 로펌으로 세무조사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로펌은 돌아가면서 세무조사를 받는다”며 “김앤장이 2008년에 받아 가장 오래돼 올해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10년에 화우, 2011년엔 율촌, 2013년엔 세종과 태평양, 2014년엔 동인이 차례로 세무조사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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