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변호인단 전원 사임…남기춘 변호사 등 8명

임우재 변호인단 전원 사임…남기춘 변호사 등 8명

입력 2016-06-16 16:53
수정 2016-06-16 17: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임 고문 인터뷰 언론 보도 다음날 일제히 사임계 제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의 변호인단 8명 전원이 16일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이날 사임계를 낸 변호사는 남기춘 등 법률사무소 담박 소속 변호사 5명과 박순덕 등 법무법인 화연 변호사 3명이다.

임 고문은 지난 1월 1심에서 패한 뒤 변호인단을 전원 교체하면서 남 변호사 등을 선임했다.

변호인단이 사임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날 임 고문이 이혼소송 입장과 결혼생활에서 겪은 고충을 털어놓은 인터뷰 기사가 한 언론에 실리고, 이에 대해 이 사장 측에서 강력 반발한 데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임 고문은 이 인터뷰를 통해 “내가 여러 차례 술을 과다하게 마시고 아내를 때렸기 때문에 아내가 이혼을 결심했다는 주장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이혼 소송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자신이 가정폭력을 행사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이 사장측 변호인은 “언론보도 금지를 규정한 가사소송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변호인단 가운데 남 변호사는 서울서부지검장 출신으로 검찰 내에서 강력·특수수사 통으로 꼽혔으며, 대검 중수1과장이던 2003년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 당시 대통령 측근 비리와 삼성그룹을 맡은 경험이 있어 이번 이혼 소송에서 주목을 받았다.

남 변호사는 전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사임 의사를 묻는 질문에 “할 말이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