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해수욕장 밤산책 하다가 변사체 발견…경찰 수사

다대포해수욕장 밤산책 하다가 변사체 발견…경찰 수사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5-31 10:57
수정 2017-05-3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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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방송 진행자(BJ)가 부산 한 해수욕장에서 우연히 변사체를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31일 오전 3시 15분쯤 이 BJ는 친구와 함께 부산 사하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바닷가를 산책하는 콘셉트의 생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중 해안가에 있는 한 물체를 발견한 BJ는 마네킹인지 사람인지 긴가민가하면서 이에 다가갔다. 이어 가까이에서 실제 시신임을 확인한 BJ와 친구는 소스라치게 놀라 도망쳤다. 한참을 뛰어간 이들은 “너무 무섭다. 여기서 신고하겠다. 마네킹 아니겠지, 사람이겠지”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 같은 상황은 당시 방송을 시청하던 100여명 사람들에게 여과 없이 전달됐고, 일부 시청자들은 영상 캡처 사진 등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현재 BJ는 해당 동영상을 삭제한 상태다.
사진=해당 방송 화면 캡처
사진=해당 방송 화면 캡처
부산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숨진 사람은 서모(24)씨로 확인됐다.

편지나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산해경은 서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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