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더위 상징물’ 철거된다

대구의 ‘더위 상징물’ 철거된다

입력 2018-07-26 11:00
수정 2018-07-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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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지친다
더위에 지친다 찜통더위가 이어진 23일 오후 현대백화점 대구점 앞에서 시민들이 더위에 익은 달걀프라이와 녹아내린 슬리퍼 조형물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 2018.7.23
연합뉴스
최근 대구의 볼거리로 떠올랐던 더위 상징물이 철거된다. 앞서 대구 도심 백화점 앞 공터에는 대구의 무더위를 떠올리게 하는 여러 조형물들이 설치돼 관심을 끌었다.

26일 대구 중구청에 따르면 최근 보행을 방해하고 더위를 더욱 부채질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철거를 원한다는 내용의 민원이 들어와 관련 규정을 검토한 뒤 백화점 측에 철거를 요청했다.

이 백화점 앞 공터에는 최근 약 3m 길이의 큰 슬리퍼와 달걀 후라이 등 조형물이 설치되는 등 매년 여름 다양하고 기발한 모양의 더위 상징물이 선보여 왔다.

중구청은 해당 백화점 측이 허가를 받지 않고 조형물을 설치한 것이 건축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백화점 측은 이달 말에 철거할 계획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좋은 뜻으로 조형물을 만들었는데 절차상 미흡한 부분이 있어 아쉽게 됐다”며 “앞으로는 대구시나 중구청과 잘 협의해 조형물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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