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경찰 인재개발원장 직위 해제 “분노와 슬픔”

황운하, 경찰 인재개발원장 직위 해제 “분노와 슬픔”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2-23 13:58
수정 2020-02-23 13: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없는 죄 만들어 제게 타격 준 셈” 주장

24일부터 선거 운동 시작할 예정
이미지 확대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 서울신문DB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 서울신문DB
더불어민주당에서 4·15 총선 대전 중구 출마를 준비하는 황운하 예비후보가 경찰인재개발원장 직위에서 해제됐다.

황 예비후보는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페이스북)에 “지난 21일 자로 저는 사실상 경찰직을 떠났다”고 전했다. 그는 “인재개발원장 직책과 21대 총선 예비후보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건 매우 어색하다”며 “경찰인재개발원장 직책을 성실하게 수행하기에 부적절한 상황이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총선 출마를 위해 의원면직을 신청한 바 있다.

검찰은 이후 울산지방경찰청장 당시 불거진 하명수사·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황 예비후보를 기소했다.

황 예비후보는 “없는 죄를 만들어내는 검찰의 치졸한 공격이 마침내 제게 큰 타격을 준 셈”이라며 “퇴임의 변을 제대로 남기지도 못한 채 제 삶의 전부였던 경찰을 떠나려 하니 분노와 슬픔이 동시에 밀려든다”고 말했다.이어 “머지않아 순리대로 사표 수리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황 예비후보는 직위 해제 중 받게 되는 급여(본래의 40%가량)는 국고에 반납하거나, 순직 경찰관 자녀 장학금으로 기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24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선거 운동도 펼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