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개강 첫날부터 시스템 오류…재택 온라인강의 차질

대학 개강 첫날부터 시스템 오류…재택 온라인강의 차질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3-16 13:42
수정 2020-03-1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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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듣는 학생.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듣는 학생.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개강을 2주 미루고 27일까지 재택수업을 하기로 한 인천지역 대학들이 개강 첫날부터 수업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인하대는 개강 첫날인 16일 오전 1교시부터 사전 제작한 온라인 강의와 실시간 원격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웹사이트 접속이 안 돼 학생들이 혼란을 겪었다.

인하대 관계자는 “웹사이트에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다”면서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인하대는 이날 학부와 대학원에서 실시간 원격 강의 190개를 비롯해 총 729개 강의를 인터넷을 이용해 재택수업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대학 측은 실시간 원격 강의가 아닌 온라인 강의는 사전에 제작한 자료와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해 해당 과목 수강생들이 시청하게 했다.

그러나 시스템 오류로 인해 이날 실시간 원격 강의는 이뤄지지 못했고 온라인 강의도 수업시간 중에 간단한 퀴즈나 과제 제출로 출석을 확인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인천대도 이날 오전 총 660여개 온라인 강의를 재택수업으로 준비했지만, 수강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웹사이트 접속이 중단되거나 접속해도 동영상 재생이 끊기는 현상이 속출했다.

또 이날 예정된 과목 중 20여개는 온라인 강의가 업로드되지 않았다.

학교 측은 웹사이트에 강의 콘텐츠가 올라오지 않은 과목에 대해 18일부터 온라인 수업에 참여해달라고 학생들에게 긴급 공지하기도 했다.

인천대 재학생 A씨는 “오전 11시 이후에는 웹사이트가 마비돼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없었다”면서 “서버가 불안정하다 보니 앞으로도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천대 관계자는 “웹사이트 접속이 지연되고 있지만, 동영상 시청은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실시간으로 서버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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