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4층 선미 수색 집중…이틀새 사람 뼈 추정 3점 수습

세월호 4층 선미 수색 집중…이틀새 사람 뼈 추정 3점 수습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5-11 21:10
수정 2017-05-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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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잇따라 발견된 세월호 4층 선미 구역에 대한 수색 작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수색 과정에서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뼈가 총 3점이 발견됐고, 미수습자 9명(단원고 학생 허다윤·남현철·박영인·조은화, 단원고 교사 양승진·고창석, 일반인 권혁규·권재근·이영숙) 중 한 명인 조은화양의 가방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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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세월호 수습 현장
분주한 세월호 수습 현장 세월호 선내 수색 중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 1점이 추가 발견된 11일 오후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4층 객실 단면도
세월호 4층 객실 단면도 4-11구역이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를 발견한 장소다. 해양수산부 제공
현재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세월호 4층 선미 구역은 경기 안산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물던 객실이 포함된 영역으로, 미수습자 중 조은화·허다윤양의 유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1일 오전 10시 30분쯤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를 수색하던 중 4층 선미 좌현쪽 소형 객실(4-11구역)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1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전날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2점을 수습했던 곳과 같은 지점이다. 유해가 발견된 지점은 조은화·허다윤양이 묵었던 여학생 객실(4-10구역) 부근이다.

또 이날 오후에는 조은화양의 가방이 발견됐다. 가방에는 은화양이 사용한 휴대전화와 학생증, 볼펜, 지갑 등이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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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발견된 고 조은화양의 소지품
3년만에 발견된 고 조은화양의 소지품 11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선체 수색 현장에서 미수습자 조은화양의 소지품이 참사 발생 이래 약 3년 만에 발견됐다. 은화양이 공부하기 위해 수학여행을 가면서까지 가져간 볼펜들이 가방 안에서 쏟아져 나왔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제공.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당시 4층 객실에는 단원고 학생들이 머물렀다. 선수 쪽 객실에는 남학생, 선미 쪽 객실에는 여학생들이 있었다. 3층 객실은 단원고 학생을 제외한 일반 승객 및 승무원·기사 등이 머물던 곳이다.

수습본부는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4층 선미 쪽 객실로 향하는 진입로 확보를 위해 5층 전시실 절단 작업에 돌입했다. 전시실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해저에 부딪혀 4층 객실과 짓눌려져 있는 상태였다. 지난 8일 먼저 2곳을 뚫었고, 전날까지 총 5곳을 뚫었다.

이날 하루 수습본부는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1점 외에도 가방 등 유류품 95점과 동물뼈 추정 뼛조각 17점을 수습했다.

현재까지 세월호 인양 및 수색과정에서 수습된 유류품은 모두 1398점(인계 106점 포함), 뼛조각은 809점(수중수색 24점·사람 뼈 추정 3점 포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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