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딸 납치범, 헬기 동원 추격 끝에 19시간만에 검거

지인 딸 납치범, 헬기 동원 추격 끝에 19시간만에 검거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8-12 18:33
수정 2019-08-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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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딸을 납치해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의 추격 끝에 19시간 만에 붙잡혔다. 납치범은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하며 저항했지만 경찰의 설득 끝에 항복했다. 피해자는 부상 없이 무사히 구조됐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12일 약취유인 혐의로 A(49)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6시 30분쯤 대전 대덕구에서 지인 B씨의 딸 C(20)씨를 렌터카에 태워 충북 청주로 달아났다.

납치 직후 A씨는 B씨에게 ‘딸을 데리고 있다’며 전화했고, B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12일 오후 1시 8분 청주 상당구 한 도로에서 용의차량을 발견하고 헬기까지 동원해 추격전에 나섰다.

범행에 이용된 렌터카에는 A씨가 훔친 것으로 보이는 다른 차량 번호판이 붙어있었다.

A씨는 지상 추격전을 벌인 순찰차 2대가 앞을 가로막자 들이받고 멈춘 뒤 차 문을 잠근 채 흉기로 C씨를 위협하며 저항하기도 했다. 다행히 경찰관의 설득에 A씨는 흉기를 버리고 차에서 나왔다.

C씨는 별다른 부상 없이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B씨에게 딸의 몸값을 요구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두 사람 사이 갈등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동기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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