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초교 김희아 교장
“‘꿈동이’들과 일반 학생들이 빚어내는 하모니가 큰 감동을 줄 겁니다.”
김희아 서울 수서초교 교장
이 학교는 지난해 교육부 학생오케스트라 공모 사업에 뽑혔다. 김 교장은 다른 학교와 달리 꿈동이들은 지원만 하면 연주 실력에 상관없이 단원으로 맞았다.
꿈동이들이 함께했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은 아낌없는 성원을 보냈고 2월 첫 공연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 교장은 “부모들의 빈부 격차와 관계없이 아이들이 잘 어울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며 “학생들에게 차별하지 말라고 가르치기보다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해주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뽑힌 오케스트라 단원 58명 중 17명도 꿈동이다. 김 교장은 “일반 학생도 꿈동이도 음악으로 모두 하나 되는 공연을 기대하라”고 활짝 웃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4-07-0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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