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석방 앞둔 모범수 교도소 밖 시설 생활 제조업체로 출퇴근

가석방 앞둔 모범수 교도소 밖 시설 생활 제조업체로 출퇴근

입력 2013-08-19 00:00
수정 2013-08-1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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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센터’ 밀양에 첫 설립

가석방을 앞둔 모범수들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훈련시설이 교도소 담장 밖에 생긴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다음 달 중순쯤 경남 밀양시에 있는 한 제조업체에 재소자들이 생활하는 ‘밀양희망센터’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희망센터에는 3~6개월 안에 가석방될 가능성이 있는 수형자 중에서도 모범적인 생활을 해 온 재소자 10여명이 지내게 된다. 이들은 생활관에서 제조업체로 출퇴근하면서 사회 적응 훈련을 한다. 야간에는 기숙사 사감 성격의 교도관 2명이 생활관에 상주하면서 재소자들을 관리하게 된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센터에서 가족을 만나거나 교도관의 허가를 받아 외출도 할 수 있다.

이는 미국의 ‘하프웨이 하우스’나 영국의 ‘가석방 호스텔’과 유사한 형태로, 국내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재소자들이 사회로 복귀하는 이상적인 모델로 ‘수용시설-사회적응 훈련원-지역사회 내 생활’이라는 3단계 과정을 꼽지만 이전에는 사회적응 훈련원까지만 운영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가석방과 동시에 취업을 지원해 재소자들의 사회 자립을 돕는 정책”이라며 “재범을 예방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법무부는 이달 안에 대상자를 선발하고 다음 달 시설을 개관해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3-08-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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