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장학금 2억 뜯어낸 대학교수

제자 장학금 2억 뜯어낸 대학교수

입력 2013-09-10 00:00
수정 2013-09-1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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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구속·3명 불구속 입건… 개인통장으로 재입금 받아

학생들에게 지급된 장학금을 뜯어낸 대학교수들이 무더기로 사법 처리됐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9일 경북 구미 K모 대학교 권모(47)씨 등 예체능대 교수 4명을 구속하고 다른 교수 3명을 불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 대학 축구부 감독과 체육수업 대행업체 직원 등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권 교수 등은 지난 1학기에 학생 5~6명에게 개인 계좌번호를 알려 달라고 한 뒤 장학금이 들어오면 자신들의 계좌로 다시 부쳐 달라고 해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1인당 장학금은 260만원으로 모두 1000만원이 넘는 돈이다.

이들 교수는 또 학생들로부터 학과 실습비를 정기적으로 받았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스키, 스킨스쿠버 등 야외 실습과정에서 1학기에 학생당 수십만원의 돈을 실습비로 받았다는 것이다.

교수들이 이런 방법으로 빼앗다시피 돌려받은 학생 장학금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2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3-09-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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